너무나 갑자기 준비하게 된 양평 주택으로의 이사..
꿈인지 생시인지 진짜로 공사를 하고 있는지
내 땅은 어디인지
그래도 자꾸 가 봐야지~ 하며 한달에 한번정도 양평을 다녀오는데
지난 10월에 갔을 때는
하나님께서 여기가 너희 땅이니라... 하고 알려주시는 듯이
아직 익지 않은 토마토 나무가 있었다.
이렇게 가까이서 보면 잘 안보이는데, 이 곳은 우리집이 지어질 땅이 맞지만
이미 공사한 곳에서 파 모은 흙들을 모아놓은 곳이다.
어떻게 이렇게 갈아 엎고, 다른 곳에서 가져온 흙을 쌓아놓은 곳에서
싹이 나고 키가 자라고 열매가 열릴 수 있는건지 너무 놀랍다.
이렇게... 게다가 우리 식구 수와 똑같이 5개의 열매가 있는거다... 오,놀라워라!
아이들과 남편은 이걸 왜 파오지 않았냐며...
우리가 가지고 와서 잘 키워서 양평으로 이사갈때 다시 심었어야 한다는거다... ㅠㅠ
그리고... 몇 달 후에 다시 갔을땐 이 토마토들은 사라지고 없었다... 😢
여튼 추운 겨울이오고 새해가 밝았다...
새해 인사와 함께 몽삐에뜨 대표님이 사진 몇 장과 함께 메세지를 보내주셨다.
아무래도 동네에 살고 계신 분들은 긴긴 공사가 힘들게 느껴지는게 당연한데...
아무튼 겨울이라 너무 추워서 손이라도 녹일겸
일 하시는 분들이 피우는 드럼통 불에도 민원이 들어가고
여러가지 민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
그래도 공사는 진행되고 있는것이 보여서 참 다행이다. :)
다음에 갈때는 공사 하시는 분들이 드실 간식거리좀 챙겨 가야겠다.
어릴때 시골에서 주택 살이도 해 봤고,
아빠가 작은 산을 사서 그 곳에 폐차하는 버스도 가져다가 방으로 꾸며주셔서
그런 곳에서도 먹고 자고 해 봐서
시골 주택살이가 얼마나 할 일이 많은지 알기 때문에
나는 절대로 아파트를 벗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...
의도치 않게 이곳으로 가게되는 이유가 뭘까...?
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기대된다. ☜(゚ヮ゚☜)